미국 주식시장은 목요일 급격한 반전을 겪으며 S&P 500이 3.8% 하락해 최초 서킷브레이커 발동선 바로 위 수준까지 떨어졌다. 매도세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주식이 주도했으며, 이들 섹터는 민주당의 대규모 중간선거 승리 이후 주간 초에 급등한 바 있다. 이번 하락으로 수요일에 있었던 S&P 500의 1.6% 상승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1,500포인트 이상 상승이 모두 사라졌다. Decrypt에 따르면 이 움직임은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이 76,000달러 이하로 떨어지고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약 4억 2,800만 달러 규모로 청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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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oinGecko. 참고용 가격입니다.

서킷브레이커 기준이 주목받다

미국 거래소는 시장 급락 시 거래를 일시 중단하기 위해 세 가지 비상 기준을 운영한다. 첫 번째 수준은 7% 하락 시 발동하며, 이는 S&P 500이 7,150.41포인트에 도달했을 때 적용된다. 오후 3시 25분(동부시간) 이전에 이 수준에 도달하면 나스닥을 포함한 모든 주식 거래소가 15분간 정지된다. 두 번째 13% 하락(6,689.09포인트) 시에도 또 다른 15분 정지가 적용되며, 20% 하락(6,150.89포인트) 시에는 당일 거래가 전면 중단된다. 보도 시점에서는 아직 7%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그 근접성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Decrypt가 전한 바와 같이 기준선에 주목하고 있다.

AI·반도체 주식 압박

기술 섹터가 하락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전 늦게 나스닥 종합지수는 거의 5% 하락했으며, 반도체 종합지수는 거의 11%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6% 이상 떨어졌고, 다른 AI 인프라 기업들도 비슷한 압박을 받았다. Swissquote Bank의 선임 애널리스트 Ipek Ozkardeskaya는 Reuters에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 아래에서 공격적인 AI 구축에 대한 검토가 있을 것”이라며, Decrypt 보도에서도 이와 같은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및 AI 모델 배포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최근 고성장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주식 급락이 가상자산에 미친 영향

주식 매도세는 디지털 자산으로까지 번졌다. 11월 선거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76,000달러 이하로 떨어져 선거 후 상승세가 사라졌다. Decrypt는 가격 급락 직후 약 4억 2,8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1시간 이내 청산됐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서킷브레이커 규정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주식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와 가상자산 간의 상관관계는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움직임이 그 연관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다음에 주목할 점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10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할 것이다. 이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고용 지표가 강하면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돼 위험 자산에 추가 압박이 가해질 것이고, 반대로 약하면 통화정책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AI와 데이터센터 규제에 관한 의회 위원회 발언도 기술주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이 76,000달러 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와 추가 청산이 디지털 자산 변동성을 확대할지 여부도 가상자산 트레이더들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