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일 화요일, 최소 29개 미국 관할구역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개발을 금지하거나 새로운 제한을 두는 안이 승인됐다고 Decrypt와 The Washington Post가 보도했다. 이번 투표는 10개 주에서 진행됐으며, AI 컴퓨팅 시설이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수자원·그리드 용량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리적 분포와 투표 결과

오하이오 주는 가장 확고한 결과를 보였으며, 풀뿌리 단체 Conserve Ohio가 주도한 10개 조례안 모두가 통과됐다. 허버드에서는 75% 이상이 금지를 지지했으며, 그랜빌, 트렌턴, 썬버리는 78%~82% 사이의 제한 찬성률을 기록했다. 중서부에서는 일리노이 주 졸리엣 타운십이 AI 데이터센터를 옹호하는 자문안을 거의 80% 반대로 물리쳤고, 위스콘신 주 제인즈빌에서는 기존 제너럴 모터스 부지에 제안된 데이터센터 건설 전 추가 공공 투표를 60% 이상이 요구했다.

조치의 성격

투표 항목은 법적 효력에 따라 달라졌다. 일부는 직접 건설을 중단시키는 구속력 있는 금지였으며, 다른 일부는 프로젝트를 자동으로 중단시키지는 않지만 여론을 반영하는 비구속적 자문 투표였다. 데이터센터 개발을 지원하는 13개 조례도 있었으며, 이를 거부하는 것도 개발자에게는 패배로 간주된다. Ballotpedia가 추적한 41개 조례 중 28개는 ‘예’ 표가 개발을 억제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산업계 반응 및 정치적 맥락

AI 기업들은 이미 압박을 받고 있다. OpenAI와 같은 기업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피하기 위해 시설명을 ‘컴퓨트 캠퍼스’로 바꾸기 시작했다. 동시에, 더 강력한 감독을 내세운 정치인들이 당선됐으며, 텍사스 주 민주당 의원 Gina Hinojosa와 오하이오 주지사 당선인 Amy Acton은 모두 새로운 AI 인프라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지지한다. 블랙록 CEO Larry Fink는 전면적인 모라토리엄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광범위한 제한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다음에 주목할 점

향후 전개는 주 의회가 이러한 지방 투표를 더 넓은 정책으로 전환하느냐, AI 기업이 입지 전략을 어떻게 조정하느냐, 그리고 지방 당국의 유틸리티 인프라 권한을 놓고 제기된 소송 결과에 달려 있다. 유틸리티 요금 변동, 그리드 용량 조사, 2027년 선거 주기의 추가 투표 등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미국 내 AI 컴퓨팅 확장의 장기적 흐름을 평가하는 데 중요하다.